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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여파, 우주로까지…러 인터넷 연결 위성 발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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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스페이스X의 우주 기반 인터넷서비스 '스타링크 프로젝트'용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컨재버럴 공군기지에 대기하고 있다.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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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업들에 미치는 여파가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위성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인터넷 연결을 위한 위성 인터넷 운영을 놓고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하고 있는 원웹(OneWeb)은 4일 발사할 예정이던 648기의 위성 발사가 러시아 항공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계획 저지로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들은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SA가 운영하는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에 실려 카자흐스탄에 있는 러시아 소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지구 저궤도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원웹과 러시아는 위성 발사를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원웹은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서만 위성을 발사하도록 계약돼 있다.

그러나 드미트리 로고진 전 러시아 부총리 겸 로스코스모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위성 발사를 거부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영국 정부가 원웹의 모든 지분을 팔고 그 위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3일 오후 9시30분(모스크바 시간)까지 보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는 이러한 요구가 "러시아에 대한 영국의 적대적 입장 때문"이라고 2일 강조했다.

원웹은 이미 428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았다.

로고진은 과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후인 2014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미국의 우주인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부터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영국은 로스코스모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콰시 콰르텡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은 "협상은 없다. 영국은 원웹의 지분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주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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