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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민주당 "자리 나눠먹기 야합"…24시간 비상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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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대선 막판 변수에 맞서 당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단일화 발표 1시간 뒤 민주당 선대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고 남은 기간 총력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하여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고 확신하던 당 내부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격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유세에 나선 의원들은 안철수의 야반도주, 방역법 위반을 무릅쓴 한밤의 야합, 철수 정치 10년은 정치개혁 방해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안철수 후보의 손가락 발언을 끌어온 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달 23일, 울산 유세) :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

안 후보 손가락은 어디 있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후보 중심으로 정면 돌파를 다짐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부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민생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시기를 놓친 정치 공학적 단일화이기에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야권에 역풍이 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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