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페이 로고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러시아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자국 내 영업 중단 발표에 중국의 유니온페이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등이 자국의 결제 시스템인 미르와 제휴한 중국의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니온페이는 18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또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오는 9일 이후 국외에서 사용이 중지되지만, 자국 내에서는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카드는 성명에서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이나 현금 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영업 중단 결정은 5일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의원들의 비공개 화상 회견 뒤 나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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