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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침공으로 세계 기업 자금 조달 美·유럽·日 등서 약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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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의 우크라 침공 후 일주일 조달액, 전주 대비 42%↓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2020년 1일 일본 수도 도쿄의 빌딩숲 모습.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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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미국과 유럽, 일본의 기업들이 자금 조달 면에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기업 리피니티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 간 미국·유럽·일본 기업의 조달액은 약 334억 달러로 전주(2월 14~20일)보다 4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건수도 60건으로 약 44% 줄었다.

지난 2월 24일~3월2일 조달액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01년(285억 달러)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사채 조달액은 42% 감소한 324억 달러, 기업공개(IPO) 등 주식발행도 약 10억 달러로 47%나 줄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금리동향도 불안정해진 데 따른 결과다.

미국 인터컨티네털 거래소 지표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트리플 B' 이상으로 투자 적격으로 꼽히는 세계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가 간 금리 차이)는 지난 4일 1.42%로 지난해 말 보다 0.42% 늘었다. 약 1년 7개월 만에 큰 수준이었다.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는 기업도 나왔다. 도호쿠(東北)전력이 이달 조건 결정을 예정했던 사채 발행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크레딧 세존도 예정했던 3월 상순에서 늦추기로 결정했다.

주식 발행도 저조하다. 지난 2일까지 IPO는 100만달러 대의 소규모 안건이 1건 뿐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투자가들은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금, 국채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인베스코 어셋 매니지먼트의 기노시타 토모(木下智夫)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추가 제재 등 러시아를 둘러싸 동양, 기업에 대한 영향 등의 불투명감이 없어지지 않는 한 투자가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시장 환경 개선에 시간이 걸리게 되면 기업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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