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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2030세대 표심 성별로 엇갈렸다…"젠더 갈라치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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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20대, 30대 젊은 층의 표심은 성별에 따라 크게 엇갈렸습니다. 남성은 윤석열 당선인을, 여성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는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별에 따른 표심을 짚어봤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젊은 유권자의 '성별 표심 쏠림' 현상입니다.

SBS를 비롯한 지상파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남성은 58.7%가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반면,

[이기창 (20대 남성) : 여성 친화적인 제도가 많았으니까, 남자 친화적인 제도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20대 이하 여성은 58%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윤정 (20대 여성) :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남자 쪽 입장이면 여성분들 입장에선 불편함을….]

30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0대 남성은 윤 당선인 지지가 52.8%로 절반을 넘었는데, 빈대로 30대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9.7%가 이 후보를 택했습니다.

이처럼 더 극명해진 이른바 '젠더 대결 양상'은 정치권이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선거에 악용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2030 남성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냈고,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지난 2일) : 성범죄를 더 세게 처벌하게끔 상향을 하니까, 무고(죄)도 거기에 맞춰서 좀 상향을….]

이에 맞서 이 후보 역시 여성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8일) : 경기도에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라는 걸 만들자, 다 지원해주는 걸 만들자고 해가지고….]

선거 기간 동안 더 부풀어 오른 젊은 층의 젠더 갈등,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윤석열 당선인의 숙제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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