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이슈 맛있게 살자! 맛집·요리·레시피

Find Dining | 가성비 갑! 맛집 리스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맛과 양,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은 외식 메뉴를 고르는 기본 척도다.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식당이 있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 봄맞이 체력 보충과 함께 알뜰파를 위한 가성비 높은 식당 4곳을 소개한다.

▶푸짐한 고기파티 용인 ‘고기대통령’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맛집 많기로 소문난 용인 고기리 식당가. 그중에서도 입소문 제대로 나 주차장이 늘 인산인해인 곳이 있다. 바로 고기대통령이다. 모처럼 소고기를 외식 메뉴로 결정하면 늘 부담스러운 가격이 따라오게 마련인데, 이 집에서는 그 걱정 딱 붙들어 매어도 좋다. 그렇다고 맛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조리장이 엄선한 고기를 21일간 저온 숙성하는 전통방식을 통해 각 메뉴들은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다. 숙성 소갈비살(500g, 3만6000원), 프라임 꽃등심(500g, 3만6000원), 프라임 토시살(500g, 3만6000원) 등이 있다. 500g이면 두 사람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인데, 소고기가 이 정도 가격이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세 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는 7만5000원(1.2kg)이다. 성인 4인이 충분히 먹을 정도의 양이다. 1200도 고온에서 구워진 비장탄을 사용한 숯불은 지글지글 굽는 소리로 맛있게 우리를 유혹한다. 기본 반찬 외에 쌈무, 장아찌, 각종 김치 등 원하는 만큼 반찬을 추가로 먹을 수 있는 정갈한 셀프 바가 구비되어 있다. 고기 먹은 후 꼭 마무리로 먹어야 할 후식용 메뉴인 냉면, 차돌라면, 멸치국수 역시 단돈 5000원이다. 맛과 가격 모두 꽉 잡았다. 초벌 숯불구이 상태에서 포장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04

운영 시간 11:30~22:30

▶집밥의 끝판왕 용인 ‘시골밥상’

시티라이프

산해진미가 있다 해도 가끔은 엄마가 해주는 그런 아주 평범한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작은 상가 건물 1층 한편에 위치한 아담한 식당 시골밥상은 아는 사람만 찾는 동네 맛집이다. 메뉴판도 없다. 앉으면 인원수대로 테이블 위에 상이 펼쳐지는데, 1인 식사 가격이 5000원이다. 반찬 7~8가지에 생선구이, 바삭한 김구이가 나오는 질과 규모를 생각하면 놀라울 뿐.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맛도 깔끔하다는 것. 얼큰한 두부 된장국에 바삭한 고등어구이만 있어도 생선구이 정식으로 손색이 없겠거늘, 제철 나물, 어묵 조림, 콩자반, 멸치, 감칠맛 나는 김치 등 기본 반찬은 밥 한 그릇 금세 뚝딱하기에 충분하다. 수저를 내려놓을 땐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란 말이 절로 나오는 따뜻한 식당이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14번길 2

운영 시간 11:30~19:00

▶추억의 맛 압구정 ‘봉식이 옛날 왕만두’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매장, 유명 맛집 많기로 유명한 압구정역 골목 사이로 사시사철 하얀 증기를 뿜어내는 곳이 있다. 바로 어릴 적 보던 찜통 만둣집. 모락모락 나는 김 사이로 빼꼼히 드러내는 하얀 만두의 행렬은 지나가는 걸음은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이곳의 메뉴는 만두는 고기만두, 김치만두, 찐빵 단 세 종류다. 모두 5000원(5개입)으로, 여자 주먹 정도 사이즈의 제법 큰 만두는 속은 꽉 차 있지만 뻑뻑하거나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매콤한 김치만두는 알싸한 특유의 맛으로 늘 메뉴 앞에서 ‘고기냐, 김치만두냐’로 고민하게 한다. 한두 알이면 한 끼로 충분하다. 간식이나 디저트로 지나칠 수 없는 달콤한 팥 찐빵도 인기. 앙금의 적당한 단 맛과 쫀득한 빵 맛은 늘 정답이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76길 24

운영 시간 07:00~23:00

▶직판장의 매력 안성 ‘장어 만세 삼창수산’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어는 맛도 좋지만 스테미너 식재료라 기력 보충이 필요할 때 찾게 되는 메뉴다. 하지만 후덜덜한 가격 탓에 쉬 접하지 못하는데 오늘은 직판장으로 가서 원 없이 먹어볼까? 삼창수산은 기본 상차림(1인, 3000원)으로 양에 따라 시가로 포장되어 있는 국내산 장어를 구매해 와 먹는, 이른바 노량진 시스템이다. 무게 별로 6만~10만 원대로 다양하게 포장되어 있어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면 되니 편리하다. 직판장이라 장어의 퀄리티와 신선함은 기본. 크고 오동통하게 살이 오늘 장어는 초벌로 한번 구우며 기름기를 제거해 상에 오르기 때문에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생강, 대파, 마늘과 함께 먹는 그 맛이 진리다. 반찬과 소스는 셀프 바 이용이 가능하다. 그 외 식사 메뉴는 장어탕(1만 원), 열무국수(5000원), 잔치국수(5000원)가 있다.

위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1150

운영 시간 11:00~21:50

[글과 사진 최유진(자유기고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20호 (22.03.15)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