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해야 개혁 추진 힘 커지고 尹정부 당당하게 견제”
“국민 삶 팍팍하게 만든 부동산 정책 주저 없이 바꿔야”
지난해 8월8일 서울 여의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거 캠프에서 박광온 총괄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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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21일 “당의 단합과 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가장 절실한 과제는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 셋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합의 힘이 커질수록 윤석열 정부를 당당하게 견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반성하고 쇄신할 때, 국민은 우리의 진정성을 받아 주실 것”이라며 “단합해야 개혁을 추진할 힘이 커진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로서 당의 단합과 함께 소통을 강조한 그는 “의원님 한분 한분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까지 소통하겠다”며 “결정하고, 따라오라는 식의 정치문화는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조위원회의 장벽을 제거하고 여러 단위의 소규모 의총의 활성화를 통해 상임위 소속이 아니어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원님들의 소중한 의견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 함께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며 “이기려면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약속한 정치개혁과 코로나 손실 보상, 검찰·언론개혁을 지키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차별 철폐라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자산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를 반드시 지키겠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에 대한 탄압과 정치보복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만한 태도와 부동산 정책을 고치겠다고도 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공급, 세제, 금융)을 비롯해서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 정책은 주저없이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정경제를 위한 입법 과제를 추진하고 자영업자를 대변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미래에 강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 기술 혁신, AI 경제 등 미래 아젠다에 역량을 보여주신 의원들이 당의 얼굴이 돼 주도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발전시키겠다"며 "포용적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 권력기관 개혁 등의 성과를 지켜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단 한가지의 일도 원내대표 혼자서 할 수는 없다"며 "늘 경청하겠다. 의원님들의 생각과 말이 민주당의 당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정부를 상대한 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은 오는 24일 선출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이재명·친이낙연·친정세균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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