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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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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건희가 탐탁지 않아 해서 용산 이전?…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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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판도라' 출연…"경향신문 칼럼 보고 용산行 결정"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용산 국방부로 결정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권 의원에게 진행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김건희 여사가 관저가 안에 있는 걸 탐탁지 않아 해서 용산으로 가려고 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라고 화두를 띄웠다.

이에 권 의원은 “그건 전부 민주당 측에서 가짜뉴스 만들어 퍼뜨리는 것”이라고 극구 부인하며 “처음 구상할 때 정부청사로 가느냐, 외교부 청사로 가느냐 밖에 없었는데 경향신문의 국방 전문기자가 용산 시대를 열라면서 칼럼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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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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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담당 실무자가 신문을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남동 관저에서 5년 내내 왔다갔다하며 국민적 불편을 감내하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거라 생각해서 국방부로 가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경향신문 지면엔 <청와대는 국방부로 가야···“‘용의 땅’ 대통령 시대”>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린 바 있다.

권 의원은 용산공원 미군부지를 통해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며 “거기 가면 관저를 지을 공간도 있으니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용산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으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문제는 국방부는 어디로 가느냐”라고 질문했다. 권 의원은 “합참(합동참모본부) 건물이 1/3이 비었다. 한미연합사가 들어오는 걸 전제로 굉장히 크게 지었다. 국방부가 합참으로 가서 같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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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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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결정하는 ‘시기조절론’에 대해선 “다 설득하면 최고 좋지만, 대통령 임기가 있지 않나. 임기 개시를 맞추려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어떤 사람은 청와대에 1년 있다 가라 하는데 그러면 또 공약 안 지킨다 그럴 거다. 누구든 지적할 수 있지만 이건 결단의 문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이전에는 공감하나 새정부 출범 전에는 무리”라는 의견을 밝혔다.

입장문을 낸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라고 용산 시대 강행 의지를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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