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탐사보도 채널인 '더 인사이드'는 자사 소속 기자 옥사나 바울리나가 키이우 포딜 지역 피해 상황을 영상에 담다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울리나 기자 외에 다른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다쳤다고 인사이더는 덧붙였다.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지역을 취재해 온 바울리나 기자는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운영하던 반부패재단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이 재단을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불법화했고, 재단 직원들 여럿은 해외로 도피했다.
바울리나 기자를 포함해 지난달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목숨을 잃은 언론인은 모두 5명이다.
이달 초 키이우 TV 송신탑 폭격 때 우크라이나 TV 채널 '라이브'의 촬영기사로 스페인 통신사 EFE를 위해 일하던 예베니 사쿤이 숨졌고, 2주 뒤에는 미국 기자 겸 영화 제작자인 브렌트 르노드(50)가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에서 촬영 도중 피격 사망했다.
또 이틀 뒤에는 폭스 뉴스 카메라맨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55)와 올렉산드라 쿱시노바(24) 등 기자 2명이 키이우 교외에서 차를 타고 가다 총탄에 맞아 희생됐다.
포격에 처참히 부서진 우크라 키이우 쇼핑센터 |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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