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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55명의 용사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안보 강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정부에서 국방력 강화가 이뤄졌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방예산은 2020년 50조 원을 돌파했고, 2022년 54.6조 원으로 확정되며 연평균 6.3%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천안함은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를 탑재한 더욱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 날, 연평도 포격전의 주역들은 11년만에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며 "포격전 당시 작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장병들이 명예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국가유공자 등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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