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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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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내일 전격 회동…추경·청와대 이전 급물살 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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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19일만 회동…역대 가장 늦어

지난 25일 이철희 靑 정무수석, 장제원 비서실장에 연락

윤 당선인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

50조 추경·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테이블 오를 듯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첫 회동을 한다.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정확히 19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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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19일 만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서는 가장 늦게 이뤄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을 청와대로부터 받았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 걱정을 덜어 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배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앞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한국은행 차기 총재 지명과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양측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 실무 협상을 중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주 감사원이 직접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해 제청권을 행사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갈등이 일부 봉합되면서 회동 논의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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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관련 발표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다 천막 기자실에 대기 중인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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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 안보 문제 등 국민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일관된 기조”라며 “자연스레 두 분이 만찬을 하 보면 국가 현안 과제를 이야기할 기회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공약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2차 추경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 간 갈등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특별히 정부 당국자나 특정 공직자의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응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추경은 저희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해서 민주당의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이다. 협조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3배수 압축설에 대해선 “새 정부가 출범할 때 빈틈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후보 물색과 검증 작업을 이제 막 시작했고, 최적임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 숫자는 부차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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