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예우로 尹당선인 맞이
오후 5시59분~오후 8시50분 회동
민생 안보 등 주요 현안 논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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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59분 시작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회동은 역대 최장시간인 171분간 이어지면서, 오후 8시50분 종료됐다.
한차례 회동이 무산된 이후 신구권력 갈등 속에 회동이 전격 성사됐던 만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주요 현안 등을 놓고 심도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1년 9개월 여만에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청와대를 찾은 윤 당선인을 집무실 밑까지 마중나가 기다리는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3층에서 1층까지 내려와 윤 당선인 측 일행을 맞이하면서 회동 장소인 상춘재까지 이동했다.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화합·통합'을 상징하는 봄나물비빔밥과 탕평채가 오른데 이어 와인을 곁들였다.
시간에 구애 없이 진행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만찬회동에서 안정적 정권이양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주요 국정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위원 인사권 등 양측 간 갈등요소는 뒤로하고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비롯,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 민생과 안보 현안에 대해 속 깊은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방문, 만찬회동에서 주로 다룰 이슈에 대해 "의제는 특별히 없고, 조율할 문제는 따로 얘기한다. 아무래도 민생이라든가 안보현황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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