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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러시아 스마트폰 업체, 구글 대신 화웨이 OS 사용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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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신 "러시아 BQ, '화웨이 OS' 사용 검토"

화웨이 "당분간 해외 출시 계획 없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러시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구글의 운영체계(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화웨이의 OS 사용 방안을 검토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9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폰 제조업체 BQ는 미국 제재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대체재로 중국 화웨이 OS인 훙멍(하모니) 사용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하모니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화웨이가 지난해 6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OS다. 화웨이는 그간 미국 정부 제재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체 OS 개발 등에 집중해왔다.

앞서 중국 매체들이 인용한 러시아위성통신사에 따르면 BQ의 블라디미르 부자노프 총책임자는 구글의 인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미국 법률이 러시아에 대한 수출, 재수출, 미국산 소프트웨어 및 기술 공급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통지를 구글로부터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미 인증된 장비는 계속 작동하지만 새 기기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화웨이 측은 훙멍의 해외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화웨이는 “하모니가 발표된 이래 이미 여러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이미 2억2000만명의 화웨이 기기에 하모니가 탑재됐다”며 “하모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것에 감사하지만 당분간 해외에서 하모니가 탑재된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궈핑 화웨이그룹 순환회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당분간 하모니의 해외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또 화웨이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잠정적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구독할 수 없게 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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