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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 내달 2일 국립극장서 1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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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리소리 바라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이하 바라지)가 다음 달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10주년 기념 공연 '전(傳)하여 통(通)하다'를 선보인다.

바라지는 강민수(소리·타악), 조성재(아쟁·타악), 정광윤(대금·타악), 이준형(소리·타악), 김율희(소리), 최강일(피리·타악), 최은혜(가야금) 등 7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실력파 국악 그룹이다. 전통음악의 원형인 각 지역의 굿을 토대로 악가무(樂歌舞) 일체의 창작음악을 선보여왔다.

바라지는 한승석 예술감독과 함께 음반이자 공연 프로그램인 '비손'과 '입고출신'(入古出新)을 제작해 활동해왔다.

전라도 지역 무속음악과 노동요에 기반한 곡들로 구성된 '비손'은 2015년 세계 최대 규모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 공식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된 이후 2016년 프랑스 재즈 축제와 2018년 폴란드 음악 축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입고출신'은 진도씻김굿과 동해안별신굿, 판소리, 판소리고법, 산조를 재료로 바라지만의 독특한 감성과 색을 입혀 재탄생시킨 곡들로 구성됐다.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으로, 지난해엔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이팜) 공식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 1부에선 창작의 근간이 됐던 진도·해남의 씻김굿, 동해안별신굿, 경기도당굿을 비롯해 소리와 기악, 연희를 압축한 무대를 선보인다. 2부는 바라지 미래 10년의 예술세계를 동료 예술가들과 공유하는 무대로 꾸민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연은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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