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장관과 통화… 군수물자 추가 지원 논의
서욱 국방부 장관.(국방부 제공)©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규탄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서 장관이 이날 오후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400여구의 민간인 시신을 수습했다며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는 5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전시(戰時) 민간인 학살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란 입장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방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측에 방탄모·의료용품 등 비살상용 군수물자 20여개 품목(10억원 상당)을 지원했고, 추가 지원도 고려 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이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주기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다.
이날 통화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hg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