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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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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찾은 전세계 ‘아미’ 군단 “BTS 보러 비행기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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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줄리(왼쪽부터), 캐시, 레이라니가 환하게 웃고 있다. BTS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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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를 겪고도 파워풀한 에너지, 긍정적인 힘을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중심부 MGM 그랜드 호텔. 이곳 1층에 마련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머천다이즈 스토어에서 만난 미국인 레이라니(38)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부터 9일과 15, 16일 4차례에 걸쳐 열리는 BTS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마치 도시 전체가 BTS 팬들의 축제 현장 같았다. 전세계 팬들은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공식 머천다이즈 물품을 사기 위해 문을 열기 몇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서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와 사진전 등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SNS에서 만난 줄리(38), 캐시(60)와 입장을 기다리던 레이라니는 “우리는 BTS 때문에 서로를 알게 됐다. 전세계의 누구라도 노래로 하나될 수 있게 한다는 게 BTS가 가진 힘”이라며 “아침 여섯시부터 기념품을 사러 이곳에 왔다. 곧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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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에블린, 캣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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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기념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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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필리핀에서 왔다는 에블린(51)과 캣(22) 모녀는 “콘서트를 보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머무르기 위해 약 1만달러(약 1200만원)를 투자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BTS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며 “‘너 자신이 되라’, ‘완벽하지 않아도 너를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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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김서연·곽서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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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 헤어밴드 등으로 잔뜩 장식한 팬들도 많았다. 한국 팬들 역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가 열리는 전시 체험 공간 ‘에어리어 15’(AREA 15)를 찾은 대학생 김서연(22)·곽서희(20)씨는 “학기 중이지만 수업을 빠지고 올 정도로 BTS를 사랑한다”며 “서울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는 느낌은 또 다를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서울신문

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샤넬, 헤일리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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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8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기념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 한 팬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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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 공간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당 200명 안팎으로 이용 이원을 제한했는데, 전날에는 4800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루 이용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데려온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

길 건너에 위치한 대형 주차장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BTS의 히트곡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재구성한 무대를 즐기고 공식 굿즈를 살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됐다.

글·사진 라스베이거스 김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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