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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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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도 병역 이슈에 힘들어 해...조속한 결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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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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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전해졌다.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군 입대 시기가 임박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관련 이슈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하지만 최근 병역법 일부 개정을 비롯해 국위 선양해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심의 속 잠정보류 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며 방탄소년단의 입대 이슈는 여전히 표류 중이다.

이에 대해 이진형 하이브 COO는 "병역 문제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러워 한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부분들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COO에 따르면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병역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과거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병역법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회사와 병역 관련 문제를 회사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COO는 "최근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병역법 제출 이후에는 (병역과 관련한) 모든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며 "아티스트들이 계속되는 병역법 개정에 조금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향후 계획을 잡는 등에도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티스트와 사회에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회사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COO는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병역법 개정안 심의에 대해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이에(병역법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 국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결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티스트의 군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가운데 이번 국회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기약 없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는 만큼 조속한 결론이 내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국회는 방탄소년단처럼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하지만 여야의 찬반 속 통과가 잠정 보류되며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1992년 생)의 경우 현 병역법에 따라 올해 말에는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관련 이슈가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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