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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피겨 스케이팅 시상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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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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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1~2022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을 위한 ISU 스케이팅 어워즈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ISU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최근 연 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고려해 올 시즌 ISU 스케이팅 어워즈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SU는 매년 스케이팅 어워즈를 개최한다. 이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상, 신인상, 최우수지도자상 등이 수여 된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 시상식은 피겨 스케이팅의 한 시즌을 마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여자 싱글은 물론 아이스댄스와 남자 싱글 등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면서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생겼다.

러시아 선수들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안나 쉐르바코바)과 은메달(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을 휩쓸었다. 또한 한 때 '피겨 천재 소녀'로 불인 카밀라 발리예바(16)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이 끝난 뒤 금지 약물 도핑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을 일으켰다. 피겨 스케이팅 국제 대회 상위권을 휩쓴 러시아는 '발리예바 사태'와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위상이 곤두박질했다.

한편 2020년 최우수선수(Most Valuable Skater)상은 하뉴 유즈루(27, 일본)가 받았다. 최고 안무가 상은 캐나다의 쉐린 본이 차지했고 발리예바의 지도자인 에테리 투트베리제(러시아)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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