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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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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 인터뷰] '첫 승 도전' 홍명보, "쉽지 않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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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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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조별리그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울산 현대는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이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텔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현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일본 J1리그 1위 가와사키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였다.

    시작은 좋았다. 울산은 전반 21분 박용우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리드를 잡은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울산은 승리가 확실해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의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울산은 조호르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가와사키를 제외하면 조호르와 광저우(중국)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 받기 때문에 단순한 승리가 아닌 대승을 해야 그룹 선두를 차지하는데 유리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제 첫 경기를 마쳤다. 이틀 휴식을 갖고 경기를 하게 됐다. 아무래도 조호르는 홈 경기라 익숙한 환경일 것이고 많은 관중들이 와서 응원할 것이다. 첫 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였기 때문에 얼마만큼 선수들이 회복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예상되지만,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참석한 임종은 역시 "이번 조별리그가 일정이 타이트하다. 최대한 회복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게 준비해서 다가오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조호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보다 아래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광저우를 5-0으로 대파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들, 특히 두 스트라이커들의 움직임과 조합이 좋다. 그렇기 때문 수비수들이 높은 집중력으로 마크해야 한다. 상대 9번(베르손)은 한국에서도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할 것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임종은도 "조호르가 좋은 팀인 것은 알고 있다. 모든 울산 선수가 이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팀으로서 잘 준비할 것이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터프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지고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다행히 부상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 중이다. 오늘 훈련까지 마친 다음에 선수들을 바꿀지, 많은 선수들을 바꿀지, 소폭 변경이 있을지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는 현지 기준 오후 10시에 치러진다. 늦은 밤 경기는 익숙하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밤 10시에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것은 맞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어떻게 보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나쁘지 않다. 밤 10시에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와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물론 결과적으로 우리가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무승부를 거뒀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중요하기에 우리 팀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퍼포먼스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물론 아쉬움을 있지만 경기 결과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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