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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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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당명 '국민의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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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홍철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이 대표, 안 대표,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왼쪽부터)이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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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뜻을 모은 지 약 한 달 반 만의 일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 과정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당 간 합당이 완료된다.

합의문에는 먼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흡수합당의 형태를 띤 것이다. 또 이들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양당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인을 배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밖에 국민의당의 부채를 국민의힘이 승계하는 등의 내용도 합의 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당 당직자 처우 문제가 남아 있어 합당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보긴 어렵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 당직자 7명을 승계하고 다만 처우에 대해서는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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