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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신지아,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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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6년만에 첫 메달

최연소 참가 프리 1위·쇼트 2위

조선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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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14·영동중)가 국제 빙상경기 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메달을 획득한 것은 ‘여왕’ 김연아(32) 이후 16년 만이다. 김연아는 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5위 차준환(21·고려대), 여자 싱글 6위 유영(18·수리고)도 이 대회 메달은 따지 못했다.

18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신지아는 136.6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2위(69.38점)였던 그는 총점 206.0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이 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이사보 레비토(15·206.55점)에 불과 0.54점 뒤졌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세계 최강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윤아선(15·광동중)이 4위(195.87점), 위서영(17·수리고)이 5위(186.72점)에 올라 한국 선수 3명 모두 ‘톱5′에 들었다.

2008년생으로 대회 최연소 참가자였던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키 148cm의 아담한 체구로 쇼트프로그램에선 ‘라 보엠’, 프리스케이팅에선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음악을 배경으로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신지아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와서 무척 떨렸다”며 “생각지도 못한 은메달을 따내 놀라기도 했고 기분 좋았다”고 했다.

7세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신지아는 지난해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발틱컵 동메달을 땄다. 작년 12월 국내 회장배 랭킹대회와 지난 1월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유영, 김예림(19·단국대) 등 쟁쟁한 선배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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