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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월드IT쇼(WIS) 2022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디지코)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WIS 2022에서 디지코홈·호텔·교통·물류 등 고객이 일상에서 직접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개인용(B2C)·기업용(B2B) 서비스 환경에서의 DX 방안을 제시했다.
KT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을 처음으로 맞이한 건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방역로봇이었다. AI 방역로봇은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백신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들과 감염에 취약한 노인 건강을 위한 복지 시설에 활용될 수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전시장을 찾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에게 “보편적인 방역과 같이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소독액을 뿌리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살균한다”며 “미리 프로그래밍된 동선을 따라 움직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로봇사업을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닌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디지코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구 대표는 “로봇을 컨설팅하고 판매 및 관리하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며 “로봇 제조사와 협업해 우리나라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AI 방역로봇 등 KT AI 로봇 서비스는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KT는 로봇 설치,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등을 통합해 제공한다.
KT는 'AI 콘택트센터(AICC)'를 활용한 'AI 통화비서'를 선보이기도 했다. KT 전시관을 찾은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AI비서를 활용해 식당을 예약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식당에 전화하면 A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날짜와 시간 인원 수 등을 예약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업무를 덜 수 있다.
KT는 모션투에이아이(모션2AI)와 함께 기업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디지코 물류' 서비스도 선보였다. 물류센터 FMS 솔루션은 지게차 관제 플랫폼으로 AI 영상인식 기반 실내 정밀 측위와 AI 영상 객체 인식 기반의 화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끊김없는 이동성을 보장하는 한편 카트의 전동화로 운반시간도 단축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지게차가 적재된 물건을 파악하며 오가고 있었다. 현재 CJ로지스틱스, GS리테일 등이 물류창고에서 실제 활용하고 있다.
KT '디지코 홈'에서는 6㎓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가정에서 쾌적한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와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 기기 기가지니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Box' 등을 소개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WIS2022 특별취재팀= 박지성(팀장)·정용철·박정은·권혜미·정예린·송윤섭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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