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계 인사와 오찬 간담회
"수출규제 해제 해야"
"김포~하네다 노선, 비자 면제 등 추진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사실상의 특사인 한일정책협의단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일본 재계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한일정책협의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사실상의 특사인 한일정책협의단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일본 재계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한일정책협의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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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단이 26일 일본 재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의 조속한 해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책협의단 정진석 단장(국회 부의장)은 이날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일본 재계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양국 협력의 동력이 저하되고, 양국 국민들도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수출규제 해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 때인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했다. 정 단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한일 민간 기업들이 오랜 세월 상호 보완과 경쟁을 통해 형성된 고효율의 경제분업구조를 훼손하고,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수출규제의 조속한 해제를 위해 경제계의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언급한 뒤 "코로나19로 위축된 양국 간 인적 교류의 복원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양국 기업인의 교류 정상화를 위해 오늘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께 김포-하네다 항공편 노선의 재개,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의 복원 등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정비해 나가고자 하는 의견을 전달했고, 총리로부터 긍정적 회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사실상의 특사인 한일정책협의단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일본 재계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한일정책협의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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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 재계 인사들은 윤석열 차기 정권에서의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회장은 협의단을 향해 한국어로 "만나 뵙게 돼 대단히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윤석열 차기 대통령께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중요성을 여러번 언급,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쿠라 회장은 "게인단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을 비롯한 한국의 경제단체들과 교류를 계속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 경제협회 회장도 "윤석열 차기 대통령이 이끌 새로운 정부에 정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카운터 파트너인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과 양국간 자유롭게 인적 왕래가 가능해지면, 교류를 재개하자는 데 생각이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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