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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기자회견] '16강 탈락' 홍명보, "어려운 일정, 선수들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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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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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6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조 3위(승점10)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뼈아픈 패배였다. 울산은 조호르를 잡아낼 경우 그룹 선두로 올라서면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벨라스케스에게 프리킥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울산은 다행히 1분 만에 아마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아낌 없이 사용했다. 엄원상, 이청용, 박용우, 마크 코스타 등이 후반에 투입됐다. 그러나 조호르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조호르의 공격 과정에서 박용우의 발에 걸린 공이 자책골이 되면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ACL 일정이 모두 끝났다. 어려운 일정이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이기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고 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 타이트한 일정을 견뎌내기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울산은 조호르와 2번 만나 모두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지금 (2패의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두 경기 진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패배 요인을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막판 실점에 대해서는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포지션을 변경하며 골을 넣으려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좋은 찬스가 한 번씩 있었다. 이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실점 내용은 다시 한 번 봐야겠지만, 아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2017년 이후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K리그1, 하나은행 FA컵 등 국내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리그의 경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 3연속 준우승에 그친 만큼 울산 입장에서는 우승컵이 매우 간절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패배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것을 좋은 계기로 삼아서 한국에 돌아가겠다.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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