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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미친 경기였다."
대구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라이언 시티에 2-1로 역전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13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됐다.
경기는 대구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했다. 또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을 탈취한 뒤 곧바로 공격을 전개하며 득점을 노렸다. 반면 라이언 시티는 라인을 깊게 내리며 수비 위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라이언 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송의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이근호가 동점골을 넣었다. 역전에도 성공했다. 후반 35분 제카가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결국 대구가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가마 감독은 "미친 경기였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 왔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경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겼고 16강에 진출한다. 이제는 다시 현실로 돌아가 K리그에 집중할 때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큰 변수가 있었다. 후반 초반부터 폭우가 쏟아지더니, 결국 후반 32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는 한 시간 뒤 재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우천에 대해 제카는 "폭우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세컨볼 등을 따내는데 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적응을 잘했고, 경기도 잘 풀어나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구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가마 감독은 "물론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아쉬웠다. 실점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 선수들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지만, 후반에 돌입하면서는 압박을 통해 추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페이스를 찾았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서로 얘기하고 독려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경기장을 잘 정비해준 부리람 유나이티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열심히 애써줘서 다시 정비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5일 동안 6경기의 조별예선을 치른 대구는 이제 K리그로 복귀한다. 가마 감독은 "K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 와서 좋은 경기를 많이 치렀다. 이기기도, 지기도, 비기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 와서 이룬 커넥션이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선수들과 나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잘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분위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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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역전골의 주인공 제카는 포르투갈, 브라질 리그에서만 프로 생활을 해왔다. ACL 무대는 처음이었다. 제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서 기쁘다. ACL에 참가하고 MVP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선제골을 내준 부분에 대해서 제카는 "라이언 시티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과 더 열심히 하자고 했고 서로를 믿었다. 빗속에서도 계속 얘기하고 집중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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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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