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5G 전용 장비 |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이음5G' (5G 특화망) 전용 장비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이 5G 주파수를 활용해 직접 구축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4.7㎓와 28㎓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이음5G 전용 장비는 라디오 기지국과 콤팩트 매크로(Compact Macro)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음 5G 전용주파수인 4.7㎓, 28㎓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콤팩트 매크로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으로, 무선통신부분(Radio Unit)과 디지털통신부분(Digital Unit), 안테나를 하나의 함체로 통합한 제품이다. 자체 칩셋 내재화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용 장비에 4.7㎓와 28㎓ 대역의 동시 이중 연결을 지원하는 NR-DC(New Radio Dual Connectivity)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특화망 사용 기업체가 주파수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음 5G 장비는 데이터 업로드 요구가 큰 기업 전용서비스 구현을 위해 주파수 업로드 비중을 일반 통신망의 2배인 약 40%로 확대했다.
이를 이용하는 기업체는 넓은 업로드 대역을 활용해 공장, 오피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서 디바이스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서버로 올리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해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거나 현장 담당자가 CCTV 관제탑과 증강현실(AR)로 소통할 수 있다.
5G 특화망 전용 콤팩트 코어(Compact Core)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이음5G 전용 기지국과 함께 엔드투엔드(End-to-end) 특화망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G 그룹 장용 상무는 "5G 기술력과 기업용 5G 서비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결합된 제품"이라며 "국내 업체들과 함께 SOC 시설, 공장, 교육시설, 공원, 콘서트장 등에서 이음5G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상용을 확대하고 공공의 이익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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