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뉴스1) 문영광 기자 =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배우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헌트'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헌트'는 19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돼 공식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회는 현지시각으로 자정에 개최됐지만, 뤼미에르 대극장 앞은 '헌트'를 보기 위해 나온 관객과 영화계 관계자, 언론인 등이 긴 줄을 형성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헌트'의 티켓을 구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이정재와 정우성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레드카펫에는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배급사 메가박스 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 이정세 이사,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장세정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이 섰다.

이후 이정재와 정우성은 관객의 박수갈채와 환호성 속에 상영관에 입장했다.

'헌트'는 1980년대 안기부를 배경으로 숨막히는 액션과 총격신이 가미된 영화다.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 분)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정우성 분)가 극도의 대립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상영이 끝난 후 관객석에서는 지체 없이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새벽 2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약 7분 동안 박수를 보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정재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란다. 고맙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뜨거운 열기를 뉴스1 연예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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