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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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옆에 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무시고, 즉 신명나게 어깨춤을 추는 정숙씨의 ‘흥’을 말리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그의 죽음은 윤석열 대통령 말 그대로 ‘우리 한국정치사의 비극’이었다”며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3일 봉하 행사 이후 맹렬한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매우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신었던 등산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비장하게 장렬하게 같은 진영의 ‘처연한 결집’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선거가 코앞에 닥쳤는데 상황이 아주 좋지 않으니까”라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정치적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깨춤 논란’에 휩싸인 김 여사를 겨냥해 “저 자리가 앉아서 어깨춤을 출 상황은 절대 아니다. 당황한 진영 측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은 이미(?) 축제’라고 매우 오묘한 ‘해석’을 했다”며 “시작은 ‘비장코드’였으나 중간에 갑자기 ‘댄스코드’로 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연합뉴스) |
전 전 의원은 “진짜 축제였다면 검은 상복을 입고 비극적인 표정으로 입장할 것이 절대 아니었다”며 “일관성이 없었을 뿐 아니라 ‘캐스팅 미스’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수습차원에서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했지만 ‘성공한 변명’은 되지 못했다”고 몰아세웠다.
끝으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언급한 뒤, “그 자리에 있었던 적잖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까맣게 잊힌 말이 된 듯하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를 부르자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서 눈을 감은 채 노래를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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