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서면브리핑
"尹,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건가…북핵 해결 어떤 해법 있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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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굴종 외교’라며 실패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윤 대통령에게는 유화적이고 굴종적으로 비쳤다니 그 인식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은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냐. 거꾸로 윤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한 어떤 해법을 가지고 계신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고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중단하도록 이끌어냈다”며 “반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기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MB정부로의 정책 회귀에 불과하다. MB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어떻게 귀결되었는지는 보수정권 9년의 역사가 똑똑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대북 유화정책을 펴는 시대는 끝났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정책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 이념에 경도된 대북정책으로는 결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강경책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굴종외교라고 표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남북 간 대화의 선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달렸다”고 대북 강경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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