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BTS가 3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다.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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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3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있다. 백악관BTS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이 외교안보적으로도 여러 상상력을 자극했다.

VOA는 31일(현지시간) 이번 만남이 한국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북한에도 여러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백지은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가 개방을 결정할 경우 북한 사람들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을지를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희망의 상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경제·문화·미디어·음악·예술 면에서 강국이 됐다는 것을 북한 정부, 북한 주민들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백 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인들처럼) 세계에서 가장 성실한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을 세상도 알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가 국가 경제를 개방해 국제사회와 다양한 교류를 펼친다면 북한 사람들도 한국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이번 만남에 대해 "한국 문화와 소프트 파워의 세계적인 우월성을 보여준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이 이번 회동을 보면서 자신의 핵·미사일 무력이 전반적인 한국의 문화, 사회, 정치, 국가 안보의 위력 앞에 얼마나 나약한지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이번 만남은 "김정은은 한국의 힘과 경쟁할 수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VOA는 이번 BTS-바이든 회동에 대해 외부 정보를 북한에 유입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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