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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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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1784’에 국내 첫 ‘이음 5G’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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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

세계일보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제공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 ‘이음5G(5G 특화망)’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이음 5G(5G 특화망)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4.7GHz 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5G 특화망 신청 이후 지난 3월 삼성전자와 <5G 특화망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한 데 이어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이 도입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을 구축했다.

이번 5G 특화망 도입을 통해 1784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됐다.

양사는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용 사례를 적극 발굴해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1784 이음 5G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세종시에 구축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조, 물류, 항만,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이음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솔루션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해 5G 특화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한상영 상무는 “1784는 네이버 첨단기술이 융합된 건물이자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5G 기반의 클라우드를 핵심적으로 사용한다”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이음5G를 확산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 그룹 장용 상무는 “네이버와의 이번 협력은 국내 이음 5G 1호라는 점을 넘어서 5G, 로봇, 클라우드 등 양사의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과 기술력이 결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 첫 사례”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5G 특화망 생태계를 구축하여 교통, 병원, 학교, 공장, SOC 시설 등 다양한 분야로의 5G 특화망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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