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주류대란 막는다…하이트진로, 화물연대 파업에 "운송사 추가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일 화물차주 파업에 이천공장 생산 일시 중단

파업 장기화 우려에…하이트진로, 운송사 확보 나서

뉴스1

전북 완주군 하이트진로 공장에 운송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하이트진로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지난 2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한때 생산의 차질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운송사와의 추가 계약을 통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가량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이 파업과 함께 공장 진입 및 점거까지 시도하자 하이트진로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겼다. 공장 안에 재고가 쌓이면서 일시적으로 휴지기를 가졌다"며 "오늘은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주류 운송은 제조사와 물류전문기업 간 계약 후 다시 물류기업이 화물차주들에 하청을 주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약 500명의 화물차주 중 70%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위·수탁 계약을 완료했다.

반면 전체 화물차주의 30% 해당하는 130여 명은 지난 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약 3개월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등지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Δ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 Δ공병 운임 인상 Δ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다.

이렇다보니 파업의 여파로 공급 차질도 빚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일일 출고량이 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60% 수준으로 하락했다.

화물연대가 임금 인상 등의 요구를 내걸고 7일부터 총파업에 나서는 만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추가로 화물운송사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물류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계약을 맺을 화물운송사를 빠른 시일 내로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hj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