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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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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전격 활동중단 선언…아미도 개미도 패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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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유튜브로 '단체활동' 중단 밝혀…팬들 "엊그제 신곡내고 왜"

하이브, 27% 급락…개미들 "진·RM·제이홉 지분 매각도 의심"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2022.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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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BTS 소속 기획사 빅히트뮤직 모회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15일 장 초반 26% 급락한 14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13만3500원까지 떨어지면 '하한가'(-30%)다.

이날 오전 10시34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대비 5만2000원(-26.42%) 급락한 14만1000원까지 폭락했다. 한때 14만원까지 떨어지며 27.46%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BTS는 공식 유튜브 방탄티비(BANGTANTV) 채녈을 통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각자 활동을 할 계획임을 알렸다.

영상에서 BTS 멤버 RM은 방탄소년단 활동의 시즌 1은 '온'(ON) 활동 때까지였고, 이후 월드투어를 돌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했다. 이로 인해 싱글을 내고 활동에 집중했으나 '다이너마이트' 이후 활동은 계획과 달랐다고. 그러면서 고민 끝에 팀 활동을 '오프'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멤버 지민도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은 힘들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뉴스1에 "단체활동 잠정 중단이라기보다는 개별 활동 예고를 한 것"이라며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팀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개별 활동이 적어서 솔로 앨범을 내는 등 다양하게 활동을 준비해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팀 활동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BTS의 활동중단 소식은 BBC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전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BTS 공식 팬클럽 '아미'는 "바위처럼 기다리겠다"며 멤버 개별활동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개별 팬들은 "불과 지난주 신곡을 내고 한창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단체활동 중단이라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부 팬 커뮤니티 등에서는 "원래 그룹활동은 활동기간과 비활동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번에 굳이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그룹 '해체' 수순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팬들은 "군 입대가 본격화되는 것일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1

방탄소년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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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단체활동 중단은 하이브의 매출 등 수익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BTS 멤버들이 군입대 등을 통해 '활동 공백기'를 가질 경우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음반과 투어는 약 5000억원, MD(관련상품) 등 간접 매출 약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한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OPM) 12%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연말 하이브 지분 일부를 매각한 BTS 멤버들에 대해 원망을 쏟아내는 개인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BTS 멤버 중 진(48억원)·RM(32억원)·제이홉(18억원)은 100억원 규모의 보유 지분을 매도해 당시 하이브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었다. 당시 윤석진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도 지분 매도에 동참했었다.

주요 주주와 경영진이 보유지분을 매각하면 시장에서는 해당 주식이 '정점'에 달했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하이브 종목토론방 등에 따르면 "이러려고 그때 주식 팔았니", "혹시 군면제 안 해준다고 시위하는 거 아닌가"라며 BTS 멤버들을 원망하는 글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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