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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BTS "방향성 잃었다"...개별 활동으로 2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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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데뷔 9년 만에 개별 활동으로 활동 2막을 선언했습니다.

멤버들은 방향성을 잃었고, 개인적 성장의 시간이 없었다며 단체 활동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단체 음악 활동 잠정 중단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BTS가 세계 최정상에 선 상황에서 개별 활동에 나서기로 한 건데,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BTS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게 더 정확할 거 같은데요.

BTS는 어젯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술잔을 기울이며 속내는 터놓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단체 활동 중단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는데 들어보시죠.

[RM / 방탄소년단 리더 : '버터'랑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면서는 저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K팝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방향성을 잃었고 지금 멈춰서 내가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내가 이런 걸 얘기하면 무례한 거 같고….]

[지민 / 방탄소년단 : 지금에 와서야 저희가 어떤 가수로 각자 어떤 가수로 팬분들한테 남고 싶으냐는 생각을 이제 하게 돼서 지금 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정체성을 이제야 더 찾아가려고 하는 시기인 것 같고 그래서 지치는 게 있고 시간이 더 걸리는 게 아닌가….]

[앵커]
이제는 '개인의 성장'에 방점을 두고 싶다는 거 같은데요.

그럼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7명 개개인의 활동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속사 하이브는 솔로 앨범 발매 등을 통해 팀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음반 발매 등 단체 음악 활동은 당분간 멈추지만, '달려라 방탄' 같은 웹 콘텐츠 등의 활동은 함께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개별 활동은 차례로 공개되고, 첫 주자는 제이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멤버들은 어제 유튜브에서 이미 각자가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BTS라는 그룹이 아니라 개개인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활동 중단이 그룹 해체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단체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데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병역 문제도 영향을 미쳤겠죠?

[기자]
1992년생인 BTS의 맏형 진은 올해 말까지 입대가 연기된 상태로 내년에는 군대에 가야 합니다.

이에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공회전 중인데요.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1년 전에 계획하는 해외 투어 콘서트 등 단체 활동 계획을 잡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솔로 형식으로 복무 시기가 다가오지 않은 멤버들의 음악 활동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일부 멤버가 빠진 형태로는 단체 음악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앵커]
무엇보다 BTS를 응원하는 전 세계 팬들이 많이 아쉬워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BTS의 결단에 전 세계 '아미'들은 서운한 마음을 표하면서도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했습니다.

BTS의 유튜브 영상에는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각 나라의 언어로 댓글이 달렸는데요.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 '눈물이 난다'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부터

'다시 하나 되는 날을 기다리겠다', 'BTS 멤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BTS의 단체 음악 활동 중단은 지난 9년의 활동을 총정리한 새 앨범을 발매한 지 닷새 만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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