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재작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 관련 정보 일부를 오늘(16일) 공개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과 해양경찰청, 국방부 등은 당시 사건 자료를 검토해 왔으며, 초동 수사자료나 동료 진술조서 등을 토대로 '자진 월북'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임기 만료와 함께 관련 자료를 모두 대통령기록물로 봉인한 상태라,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실질적 내용이 얼마나 포함됐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오늘 발표는 대통령실이 개괄적인 내용을 알리고 해경이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윤 대통령 명의의 별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 이 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됐고 이튿날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시신이 불태워졌지만, 당시 해경은 이 씨가 채무 등으로 고통받다가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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