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뉴질랜드 밤하늘에 생성된 소용돌이 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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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밤하늘에 마치 나선은하를 축소해놓은 듯한 '작품'이 밤하늘에 그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이날 밤 남섬(South Island) 등 지역 곳곳에 푸른빛으로 휘감긴 기이한 소용돌이 형상이 밤하늘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푸르게 빛나며 이동한 이 나선은 이날 오후 7시 경 처음 하늘에 나타났으며 이후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타고 큰 화제로 떠올랐다. 한 주민은 "나선이 마치 밤하늘의 행성이나 별처럼 보였다"면서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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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민들이 촬영해 SNS에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특이한 형상이 마치 우리은하와 같은 나선은하를 축소해 놓은듯한 모습이다. 처음 나선이 하늘에 떠오른 직후 그 정체를 놓고 SNS 상에서 각종 추측이 이어졌으나 정답은 곧 나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나선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만든 것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2시 27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6일 플로리다 주와 조지아 주 일부 지역에서 로켓 발사 후 하늘에 ‘우주 해파리’ 현상이 목격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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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뉴질랜드 하늘에는 신기한 형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팰컨9의 로켓 엔진 노즐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수평선 너머 어슴푸레한 태양빛이 배기 가스를 비추면서 하늘에 이같은 그림을 그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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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팰컨9 로켓은 과거에도 발사 후 여러차례 밤하늘에 기이한 형상을 만든 바 있다. 지난 달에도 플로리다 주와 조지아 주 일부 지역에서 로켓 발사 후 마치 해파리같은 형상이 밤하늘에 펼쳐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연과 인간이 밤하늘에 합작품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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