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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홍키즈' 배현진 향한 홍준표의 쓴소리…"이준석 대표랑 그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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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뿌리치고 어깨 툭…비공개회의서도 입씨름
홍 "최고위원과 당 대표 경쟁관계 아냐…여당답게 행동"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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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당 최고위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홍 당선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잘 숙지하지 못한 탓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당 대표는 과거 집단 지도체제와는 달리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의 안건이 합의제가 아닌 협의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혁신위 구성과 비공개 회의 여부 등을 놓고 자주 충돌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두 사람의 갈등이 여과 없이 생중계됐다. 회의장에 들어선 이 대표를 본 배 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지만, 이 대표는 배 위원의 손을 밀어내고 어깨까지 밀쳤다.

민망함을 느낀 듯 배 위원은 다른 위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이 대표의 어깨를 ‘찰싹’ 때리고 지나갔다. 이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홍 당선인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이견은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회의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며 “지금 우리는 여당인데,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노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얕보는 행위로도 비춰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나라당 때) 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최고위원도 해 봤고, (자유한국당 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도 해 보았기 때문에 하도 보기 딱해서 한 마디 했다”고 갈무리했다.

[이투데이/박선현 기자 (sun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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