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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美군용기 대만해협 통과에 실탄훈련 공개…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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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부전구, 해상표적 타격 훈련…"이틀간 실탄 수천 발 사용"

연합뉴스

실탄 장착하는 중국 전투기
[중국 남부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통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맞서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실시된 남부전구 소속 해군 항공여단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을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이틀간 전투기 5대 이상이 동원됐으며, 해상 사격장에 설치된 함정 모형의 표적을 향해 실탄 사격이 진행됐다.

남부전구는 이례적으로 실탄 훈련 당시 현장 사진 18장을 공개하고, 실탄 장착부터 목표물 타격, 귀환까지 훈련 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남부전구는 "이날 훈련에는 실탄 수천 발이 사용됐다"면서 "방공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초 저공비행 전술을 펼쳤다"고 전했다.

남부전구의 실탄 훈련 공개는 미군 P-8A 대잠초계기가 지난 24일 대만해협을 통고했다는 중국 군 당국의 발표가 있었던 직후 이뤄졌다.

중국군은 미군 초계기의 대만해협 통과에 앞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21일과 23일 각각 29대와 22대의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등 미국과 장군멍군식 대치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대만해협의 '국제수역' 존재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영해를 제외한 해역은 국제수역으로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군용기와 군함을 지속해서 파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최근 몇 달간 대만이 중국의 영토로 대만해협에는 국제수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반복적으로 전달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중국 전투기의 해상 목표물 사격
[중국 남부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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