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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英총리 “러 우크라 침공 허용시 전세계에 절대적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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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CNN 인터뷰서 휴전에 회의적 견해

“푸틴의 무력 침략 통한 영토 확보 합법화하는 것”

“다른 곳 넘볼수도…러 제재·우크라 지원 지속해야”

佛마크롱 외교 중재 노력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성공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전 세계에 ‘절대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더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을 합병하게 되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주권 국가의 영토 상당 부분을 무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한 현 상태로 휴전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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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이외 다른 지역도 무력으로 추가 획득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 안정에 있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허용은) 궁극적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존슨 총리는 특히 미국 내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불만 여론이 확산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것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며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나서는 일이라고 미국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G7 정상회의에서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지금 갈등을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는 지속적인 불안정을 야기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주권 국가와 국제시장 모두를 영구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주장해 왔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며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준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재확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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