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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을 겨냥해 중국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해체하고 자유와 규칙기반 질서를 침해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서면 논평을 통해 "홍콩 반환 25주년은 영국·중국 공동선언에서 약속한 50년 자치의 중간지점"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홍콩 민주주의 제도의 해체, 사법부에 대한 전례 없는 압력, 학문과 문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억압, 수십 개 인권 단체와 언론사의 해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조치는 국제 정세 안정에 기여하는 근본적 자유와 규칙 기반의 질서를 침해한다"며 "제정된 지 2주년인 국가보안법의 공격적인 집행으로 유의미한 야당과 반대파는 말살됐다. 그 결과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홍콩의 정치인은 감옥에 있거나 재판 중이거나 해외로 망명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왓슨 대변인은 "중국의 대홍콩 정책은 홍콩의 국제적 자신감의 근간이었던 제도와 규칙, 시스템을 흔들어놨다. 이런 제도와 규칙, 시스템은 그동안 홍콩이 경제적 허브로 역할 하는데 토대가 돼왔다"며 "홍콩의 지도자가 기본법에 규정된 대로 인권 보호와 홍콩 국민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을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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