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태 최고위원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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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윤리위원회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본다. 반란군은 토벌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리위가 굉장히 정치적인 개입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태 의원과 염동열 의원) 두 분에 대해서는 윤리위가 징계절차를 훨씬 일찍 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하지도 않았다"며 "당 대표는 의혹만으로 징계한다는 것은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적극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윤리위 징계 결정의) 집행 권한에 대한 것은 당 대표에 있다"며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징계결정을 대표의 권한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당 대표의 효력을 정지한다든지, 궐위를 하기 위해서는 탄핵절차를 밟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윗선이 있다'는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선 "그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심각하다"며 "당 지도부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지방선거를 위해서 모든 것을 갈아넣고 싸웠는데 누군가는 당 지도부 흔들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당 지지율에 대해선 "당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당내 투쟁으로 보이는 것처럼 비추어져서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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