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2월 23일 중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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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보낸 조전에서 아베 전 총리가 변을 당한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조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그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 구축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했었다"며 "나는 그가 갑자기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나는 (기시다) 총리 선생과 함께 중일 4대 정치문건(중일 관계와 관련한 4대 중요 합의서)이 확립한 각항의 원칙에 입각해 중일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에게도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CCTV는 전했다.
아베 전 일본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거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숨졌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전날 "경악한다"며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이 돌발 사건에 경악한다"며 "아베 전 총리는 이전에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했다. 우리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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