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10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조사 TF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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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 여론조사 정당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 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은) 매번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해서 유리하면 하고, 불리하면 안하고 이런 식의 약간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부분에서 바뀌어서 가치에 뿌리를 내리고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된다”며 “여당에서 야당으로 태세전환을 하고 그 상황 속에서 역할을 찾아나가야 되는데 아직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당 대표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당의 미래나 이런 부분을 두고 고민해왔던 거지 어떤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과 같은 어떤 프레임 속에서 고민을 진행해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강령에)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국민들에게 드리면서, 또 힘없는 분들에게는 사회적인 안전망을 제대로 구축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며 “저희들이 이런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의석에 걸맞은 역할을 보여줘야 될 때가 됐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강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서는 “2주 전쯤 둘이서 새벽까지 술도 마셨고 (제가) 출마 선언 전에 직접 찾아뵙고 출마 배경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의원이) 당의 비전·미래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내용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고민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응원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제가 찾아뵙고 말씀 나눌 때만 해도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고민이다, 고심이 깊다 이런 말씀만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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