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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활력 잃은 中 경제…"2분기 1%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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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NYT 보도…"방역 조치가 발목·불확실성 확대"
15일 2분기 中 경제 지표 발표…암울한 전망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15일 중국 베이징의 차오양구의 코로나19 집단 검사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근로자가 줄 선 시민들에게 QR 코드를 보여주고 있다.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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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주 발표될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1%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NYT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달 동안 중국의 경제 엔진은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도시의 많은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았으며 청년 실업이 늘어나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도시 전체 봉쇄를 피한 베이징에서도 피해는 크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골목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왕징은 "지난 5월 식당 수입이 90% 넘게 줄었다"며 "올해는 확실히 우리가 겪은 가장 힘든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은 우한을 방문했을 때 여전히 "코로나19 억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시 "국민의 신체적 안전과 건강에 피해를 주기보다 일시적으로 경제 발전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하이 봉쇄 해제 한달 후 중국에서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중국 동부 안후이성은 2개현이 봉쇄됐고, 장쑤성도 감염 차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시안은 학교와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

NYT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논쟁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인 올해 2분기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해서도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성장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분기의 4.8% 성장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며 올해 내내 정부의 5.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경제학자 양 웨이민은 지난달 말 "불확실성이 우리 국가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중국인들이 코로나19 규제를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점점 대출과 임대료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규제 조치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현지 관리들은 코로나19 통제 실패로 인한 해고 위협에 직면하며 종종 운송 수단에 추가 점검과 제한을 부과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NYT는 꼬집었다.

NYT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최소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지도자들은 시징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올가을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 침체가 사회적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은 지난 5월 18.4%로 치솟은 16~24세 도시 거주자의 실업률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1000만명이 넘는 대학 졸업생이 구직 활동이 뛰어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은 일부 정책 타협을 향해 가고 있다.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입국자 격리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고,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연간 성장률이 목표치 5.5%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NYT는 중국이 주요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 코로나19 억제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불확실성이 누적되며 일부 기업은 경영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브라질 주스 제조업체의 총 책임자 조슈아 림은 "상하이 봉쇄 이후 통관 절차를 밟고 주스를 창고로 보내는 시간이 3~4일에서 2주로 늘어났다"며 중국의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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