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빨라진 확산세에 정부는 오늘(13일) 재유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을 전해드리기 앞서, 확산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확진자가 2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매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어 일주일 전의 2.07배, 2주 전의 3.85배에 달했습니다.
당초 정부 예상보다 재유행 속도가 빠른데요.
정부는 11월로 예상했던 정점 시기를 9~10월로 당기고, 정점 규모도 최대 17만 명에서 20만여 명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확산세가 이렇게 거센데 정부의 재유행 대책을 보면 확진자 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축에 집중하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치명률이 지난 유행 때보다 낮고, 의료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 또 고물가와 같은 경제적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많았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는데요.
다만 치명률이 오르는 중대 상황에서는 고위험군에 한해 부분적 거리두기 조치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역조치 최후의 보루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고위험군 보호는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네, 먼저 4차 백신접종 대상이 확대됩니다.
현재는 60세 이상, 요양병원 등 입소자인데, 오는 18일부터는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그리고 장애인 시설·노숙인 시설 입소자가 추가됩니다.
치료제도 적극 투약하기로 했는데요.
백신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중증 면역 저하자를 위한 예방적 치료제 '이부실드'는 다음 달부터 205개 의료기관에 공급되고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병원도 늘리고, 지금처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도 인정해 적극적 처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먹는 치료제는 78만 명분이 남아 있는데요. 정부는 이달 내 94만 명분을 더 사기로 했습니다.
[앵커]
해외 입국자 검사도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에서 해외 유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해외 유입 사례는 하루 새 1.5배 뛴 398명으로, 반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정부는 입국자 검사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입국 뒤 사흘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오는 25일부터는 하루 안에 받도록 바뀝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더 커지면 입국 전 검사를 PCR 검사로만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재유행_대책 #거리두기 #4차접종 #입국자_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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