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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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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빼자…다이어트 효과로 주목받는 유산균, 잘 고르려면? [알고 먹자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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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굶어서 빼는 시대는 지났다. 적당한 운동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산균’이 다이어터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 건강은 물론, 체지방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유산균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봤다.

하이닥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균주인지 확인
우선,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균주가 들어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다이어트 효과로 알려진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복합물’이 있다.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은 락토바실러스 커베터스(HY7601)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KY1032)을 조합한 식물 유래 유산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원활한 배변 활동 ▲장 건강에 도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락토바실러스 균주는 신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유발한다. 특히 ‘KY1032’로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지방세포 분화 유도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3T3-L1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세포 분화 유도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mRNA 및 단백질을 억제해서 궁극적으로 3T3-L1의 지방세포 분화를 저지하는 원리이다.

HY7601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커베터스는, 비만 생쥐 실험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특허 등록된 균주이다. 주요 기능은 세포막의 LDL 수용체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의 세포 내 유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비만도 억제된다. 이 밖에도 혈중 인슐린과 포도당,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비만에 의한 간 무게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HY7601의 다이어트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연세대학교 병원에서 과체중 실험 참가자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을 섭취하도록 한 뒤 비만 관련 지표를 측정한 결과, 전체 평균 체지방률은 약 0.6% 감소했으며 체지방량은 약 616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장내 환경 만들어주는 원료가 들어있는지도 살펴야
장내 환경이 건강해야 다이어트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익균을 늘리고, 유익균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나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먹이이며,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프리바이오틱스를 먹고 만들어낸 대사산물을 포함한 물질로, 유해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원료의 안정성 여부도 고려해야 할 사항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원료인가를 확인했다면, 원료의 안정성도 점검해야 한다. ‘살 빼는 데 효과적’이라는 광고 문구보다, 안정성 인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 ‘신규기능성소재등록’(New Dietary Ingredient, NDI)이 완료된 원료인지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FDA의 NDI는 원료의 성분 및 제반 정보를 심사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는지 판정하고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제조 과정이나 사용 이력, 인체 유해 여부 등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한 원료만 등록할 수 있는데, 실제로 NDI 신청 건 중 약 15% 정도만 통과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이 밖에도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용성 캡슐’인지, 섭취 후 소화가 편한 ‘식물성 캡슐’인지, 보관이 간편한지 등을 잘 따져본 뒤 골라야 한다.

꼼꼼한 기준으로 선택한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건강과 날씬한 몸매 모두 사수할 수 있지 않을까.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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