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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로부터 발생하는 연기가 일반 담배보다 더 많고, 더 멀리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최초로 간접흡연 실외 노출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오늘(21일) 공개했습니다.

질병청은 담배 연기나 에어로졸이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등을 측정했습니다.

검사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는 1개비(액상 0.2g)당 17만2천845㎍로 나타났는데, 이는 궐련 담배(1만4천415㎍)의 12배에 달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개비당 3천100㎍로 궐련 담배보다 낮았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멀리 퍼졌습니다.

배출 후 3분간 액상형은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은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확산됐습니다.

반면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악취 강도는 궐련보다 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청은 "전자담배에서도 유해물질이 배출되면서 간접흡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실내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는 최소 3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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