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 국회 동의 필요 강조
“8·15 특사, 폭넓게 결정”…野 김경수 사면 여부엔 “노코멘트”
“권성동·장제원, 尹정부 성공 위해 희생할 사람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회 의장단과 만나 사전에 ‘기회 되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했다”며 “국회가 원구성되고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해서 정기국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도 여러 가지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 3대 개혁도 국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세제(개편)도 민주당과 간극이 있다”고 설명했다. 3대 개혁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취임 직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약속한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일컫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소탈하게 인간적 관계를 맺는 것도 좋고 그럴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국회 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의사) 타진을 해 볼 텐데 휴가 기간이 도래해 8월 초에 다 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회동은) 정기국회 전에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영수회담 정례화 가능성에 대해선 “당이 정상화하면 정례화 이야기가 나올 텐데 상황을 보며 해야 한다”며 “잘 안 되더라도 첫발을 디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국민 정서를 신중히 감안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치인 사면이 부담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는 분이니 부담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권 초창기니 폭넓게 들여다볼 것으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8·15 광복절 특사’ 계기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 요청이 야권에서 있었느냐는 물음엔 “노코멘트하겠다”고만 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사이에 갈등 조짐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 필요한 이야기를 표현할 때 거칠게 표현하는 게 있어서 오해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좋은 사이”라며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대통령도 그런 부분에서 애정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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