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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우크라 곡물 수일 내 수출 재개…세계 식량난에 '단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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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수일 내 수출 재개…세계 식량난에 '단비' 되나

[앵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당사국들의 관리 기구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르면 수일 내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쟁 이후 발이 묶였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조만간 흑해를 통해 수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관리할 당사국 감독 기구인 공동조정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공동조정센터는 지난 1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합의를 중재한 튀르키예에 설치됐습니다.

센터에는 양국과 튀르키예, 유엔에서 파견된 장성급 군인과 민간인들이 함께 근무하며 우크라이나로 입항하는 선박에 무기가 실려있지 않은지 검사합니다.

<훌루시 아카르 / 튀르키에 국방장관> "현재,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날 곡물을 실은 첫 번째 선박에 대한 준비와 계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지정된 남부 3개 항만에서 선적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이르면 수일 내 수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곡물 수출이 재개될 경우 연말까지 수출량은 2천5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풀릴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합의 이행을 위한 절차가 구체화하고 있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곡물 수출 합의 도장이 채 마르기도 전에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공격한 것처럼 앞으로 유사한 공격이 있을 수 있고, 흑해에 설치된 기뢰가 제거되지 않는 한 선사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프레드 케니 /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 UN 대표단장> "상선의 안전과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연히 그 모든 고려사항이 고려될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인한 추가 갈등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 러시아 측은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에 대한 장애물이 즉각 제거되지 않는다면 합의는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이나_흑해 #곡물_수출 #공동조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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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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