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경기·인천 여름 휴가지로 급부상
해외여행은 연말 계획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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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항공료와 여행경비 등의 인상과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쳐 도심의 호텔에서 휴가를 대신하거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내륙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지역별 숙박시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부산, 경기·인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청, 강원, 제주의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증가세가 높았던 서울은 호텔 등 숙박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50% 급증하며 10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휴양지보다는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서울에서 여유로운 도심 호캉스를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부산은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288% 상승했다. 해외여행의 부담이 큰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육로와 항공편 이동이 모두 가능해 접근성이 훌륭하고 해양 명소, 먹거리,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경기·인천은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167% 상승했으며 특히 여름 수상레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가평을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금액대에 이용할 수 있는 풀빌라도 인기 숙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그 시기는 여름 휴가철이 아닌 연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언제 떠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2%가 12월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11월(20.7%)과 10월(14.7%)이 많았다. 해외여행 계획이 연말에 집중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63.3%), 여름 성수기 수요 급증으로 인한 비용 부담(42.2%)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일본(21.9%)이 꼽혔다. 다음으로 괌(12.5%)과 태국(10.7%)이 뒤를 이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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